by박철근 기자
2013.10.07 11:54:36
MLCC·기판·LED 조명 모듈 등 첨단 부품 대거 공개
삼성ㆍ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기술 선봬
[고양=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과 LG는 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13’에서 완제품뿐만 아니라 부품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은 1300만 화소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내장된 카메라 모듈로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G2에 내장된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는 LG이노텍(011070)은 해당 부품을 삼성보다 먼저 출시했다는 점을 내세워 기술력을 뽐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 제품은 빛이 적은 촬영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뛰어난 화질을 자랑한다”며 “두께도 동급 카메라모듈 중 가장 얇은 5.7mm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009150)는 OIS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된 130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보정 각도가 1.5도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보정 각도(0.7도) 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보정 각도란 사진 촬영시 발생하는 흔들림 정도를 각도로 환산했을 때 선명한 사진이 촬영 가능한 범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정 각도가 클 수록 큰 떨림을 보정해 준다.
이외에도 양사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전력과 차세대 구동방식을 적용한 가정용 가변자기저항형모터(SRM), 차량용 플렉서블 LED 조명 모듈 등 다양한 첨단 소재와 부품을 전시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부품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4개의 테마존을 구성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 등 20개 품목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LGD)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240Hz 기술이 적용된 98인치, 85인치 초고화질(UHD, 3840×2160) 액정표시장치(LCD)와 현존 최고의 색재현력을 갖춘 55인치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일반 제품보다 2배가량 빠른 응답속도의 모니터용 31.5인치 UHD LCD 등 독보적인 UHD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공개했다.
LGD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3.6㎜의 울트라 내로우 베젤(화면 테두리 두께)의 비디오월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55인치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위쪽과 왼쪽 베젤이 2.35㎜, 아래쪽과 오른쪽은 1.25㎜로, 제품을 가로 세로로 이어 붙인 멀티비전 구현시 연결 부분의 두께가 3.6㎜에 불과하다.
전 준 LGD 상무는 “세계 최소 베젤을 구현한 비디오월 개발로 극장, 전시회장, 쇼핑몰과 같은 공공장소의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퍼블릭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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