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2.06.22 16:23: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민주통합당은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회피를 위한 유체이탈 화법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이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 ‘유출경위가 어떻게 됐는지 자세히 밝혀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할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체이탈 화법의 심각함을 보니 혹시 박 전 위원장이 두 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역할을 하던 박근혜와 노원에서 밥 퍼주던 박근혜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아무 관계없다는 듯 무책임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대국민 사과나 이를 책임지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며 “당원명부 자체가 큰 의미를 갖지 않는 오픈프라이머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 개정 논의에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다는 (박 전 위원장의) 대선후보 출마선언을 최소한 검찰의 수사가 모두 끝나고 관련자들의 기소여부가 가려지는 시기까지 미뤄달라”며 “그것이 최소한 정치인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