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②서울, 뉴타운 물량 집중

by김동욱 기자
2011.06.09 14:46:43

[이데일리 이태호 김동욱 기자]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상반기 때 미뤄졌던 물량까지 합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총 12만2000여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6만378가구 대비 두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태지만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순위내 마감하고 있어 인기지역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총 54개 사업장 4만4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곳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으로 1만263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동대문구에서만 3곳의 대형 사업장이 분양 대기 중이다. 오는 7월에는 삼성물산(000830)이 동대문구 전농7구역에 506가구(전용 59㎡~121㎡)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농뉴타운 최대 단일브랜드 단지(총 2397가구)로 조성되며 청계천과 서울숲에 인접한 점이 매력이다.

삼성물산은 두산건설과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참여한다. 오는 8월에 전체 2421가구 중 13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호산업(002990)도 동대문구 분양시장에 뛰어든다. 오는 10월께 용두동에서 999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 분양할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047040)과 삼성물산은 오는 12월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총 2101가구 중 836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청계천과 가깝고 황학동 이마트와 동대문 홈플러스, 왕십리 민자역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012630)도 같은 지역에서 오는 10월께 3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남지역은 분양 예정단지가 많지 않다. 오는 11월 현대산업개발이 역삼동과 역삼2동 재건축사업을 통해 80여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372가구를 일반공급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총 8만664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만728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특히 8월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이 잇달아 이뤄질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A18블록에 136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타입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85㎡ 이하로 구성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8월에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서 1036가구를 분양하고, 현대건설은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1076가구 분양에 나선다.

10월에는 한화건설이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2620가구를 선보인다. 전용 84~117㎡로 구성되며 김포구시가지와 가깝고 교육시설이 잘 갖춰진 게 장점이다.
 

▲ 하반기 서울·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