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내릴 요인이 없었다..70선 회복(마감)

by문병언 기자
2001.11.30 16:15:04

[edaily]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큰폭의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3일만에 70선을 회복했다. 전일 뉴욕 증시의 강세와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고객예탁금이 16개월만에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었다. 30일 코스닥시장은 전일에 비해 1.03포인트 뛴 70.02로 출발해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최고 70.9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 다시 밀리면서 1.53포인트(2.22%) 오른 70.52로 마감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악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같은 강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3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2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0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기타법인도 각각 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전 업종지수 오른 가운데 금융업이 4.23%나 급등했으며 기타서비스업도 1.89% 상승했다. 코스닥50도 2.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말을 앞뒀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554만주, 1조4474억원으로 전일보다 다소 늘어났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를 포함한 43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비롯한 197개였다.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들의 선호하는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KTF는 2.40%, 국민카드는 3.86% 뛰어올랐다. 기업은행과 하나로통신도 각각 5.19%, 5.14%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2.72% 오른 15만1000원으로 마감, 종가 기준으로 등록 이후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월드컵 중국특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해리포트"의 독점판매권 협상을 벌이고 있는 지나월드가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그로웰산업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재스컴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전자화폐주인 씨엔씨엔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최고가를 형성했다. 코스닥시장 회복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 창투사에 매기가 몰리면서 한림창투와 제일창투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외에 신규등록 종목인 이코인이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으며 벨코정보통신 썬텍 엑큐리스 에이엠에스 케이알 코콤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반해 코맥스는 3일째 하한가를 이어갔으며 네티션닷컴과 서주관광개발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