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독거노인·쪽방촌 거주자 안전 확인 철저히”
by박태진 기자
2024.08.02 15:08:33
전국 폭염에 중대본 회의 개최…취약층 보호 강화
“지역축제 시 무더운 시간 피하고 물·쉼터 배치”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지방자체단체와 국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염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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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여름 장마가 끝나자마자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독거노인, 쪽방촌 거주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도전화와 방문을 통한 안전확인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며, 전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사망 6명을 포함해 1195명이 발생했다.
이날 회의 참석 기관들은 8월 기상 전망과 폭염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행안부는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직접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폭염 예방 물품 보급 및 폭염 저감 시설 확충 등 지역의 폭염 예방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보건복지부는 취약 노인 53만명을 대상으로 일일 안전 확인을 하고, 노숙인을 위한 무더위쉼터 152개와 응급잠자리 148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6만4000개의 온열질환취약사업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관리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해 폭염 가축 피해 최소화를 추진한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환경부는 녹조·적조 등에 대한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각 지방자치단체 또한 지역재난안전대본부를 가동해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이 장관은 “자치단체에서는국민께서 무더위 시간대에 편안하게 쉬실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 운영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이번 집중호우 관련 피해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과임시주거시설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의 건강관리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폭염 특보 중 지역축제 개최 시에는(8월 115건 개최 예정)무더운 시간대를 피하고, 물과 쉼터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축제 중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폭염에 취약한 분들과 취약시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보호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무더운 시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