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종일 기자
2024.06.26 11:08:45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7월1일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에게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시내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과 버스에 대한 공적 관리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이다. 시흥시와 경기도가 버스 업체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74억원(시비 70%, 도비 30%)을 7개 버스 노선(시흥시 주관 3개 노선, 경기도 주관 4개 노선)에 지원한다. 공공관리제가 도입되면 버스 운전기사의 근무형태가 격일제에서 1일 2교대제로 변경돼 근무 피로도를 낮추고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버스 기사의 임금은 높여 생활 안정을 유도한다.
시는 7월1일부터 시흥시 주관 노선인 33번, 63번 버스를 민영제에서 공공관리제로 전환한다. 또 8월1일부터 26번 버스를 공공관리제로 운영한다. 시는 내년 예정된 신안산선 개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3번 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기존 버스 7대에서 5대를 증차해 12대로 운행해 출퇴근시간 배차간격을 25~30분에서 10~15분으로 단축하고 거북섬동, 정왕권, 연성권에서 시흥시청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서울역, 여의도, 광명역 등 주요 거점과 시흥시청역이 연결되며 시흥시청역에서 33번 버스를 10~15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거북섬의 접근성도 좋아져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흥시 시내버스 전체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도시개발과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노선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시흥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