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7.11.12 17:48:3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접속이 한 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빗썸은 공지를 통해 “서버 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빗썸에 상장되어 있는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 등이 현재 점검 이전과 비교하여 10% 이상의 가격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트 정상화 시 거래 안정화 및 회원자산보호를 위해 거래(구매/판매)대기건 전체 취소처리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빗썸을 비롯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1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된 와중에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고점 대비 급락세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날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오후 3시30분을 전후해 278만7000원까지 올랐다.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 4시를 전후해 빗썸을 비롯한 일부 거래소 접속이 막혔다. 비트코인캐시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몰리자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추정된다. 빗썸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서버점검” “빗썸 전체 서비스 일시중단” 등의 짧은 공지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고점 대비 급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되면서 투자자들은 ‘멘붕’ 상태에 빠졌다. 한 투자자는 “비트코인캐시가 급락하고 있는데도 팔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이라며 “손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오후 5시45분 현재 비트코인캐시는 185만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고점 대비 100만원 가까이 빠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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