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동자 생명이 우선"…산업안전보건강조 주간 행사 축하

by박태진 기자
2017.07.03 10:00:00

3~7일 코엑스서 진행..文대통령 사업장 안전 강조
강연·논문공모전·라디오 방송 마련..세미나도 열려
산업재해 예방 유공자 24명에 포상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행사가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행사를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정부는 지난 1968년부터 매년 7월 첫째 주 월요일은 ‘산업안전보건의 날’로, 첫째 주간을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으로 각각 지정하고 국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을 통해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될 수 없다”면서 “산업 현장의 위험을 유발하는 원청과 발주자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성기 고용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대표자 및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산업안전보건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번 행사의 메인 슬로건을 ‘함께 지키는 안전, 함께 만드는 행복미래’로 정하고 △사회 저명인사 및 연예인 등을 초빙한 특집 강연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안전보건 UCC 공모전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외국인 퀴즈대회 개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또 그간 변화된 안전보건정책의 흐름과 산업보호구 등 안전시설 용품의 발전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전보건 50년 역사관’과 ‘전시장’도 운영한다. 세계 안전보건 전문가가 참석하는 국제심포지엄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세미나, 원·하청 간 안전보건 공생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도 마련됐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산업재해 예방 유공 포상자 24명에 대한 정부의 포상도 실시한다.

정부는 최시돈 심텍 대표이사에게 동탑산업훈장을, 권기찬 케이에이치티 생산부서장에게 철탑산업훈장, 김현욱 가톨릭대 교수에게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여한다.

최 대표는 산재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원·하청 공생 협력을 통해 자율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구축한 공을 , 권 부서장은 근로자가 참여하는 위험성 평가 활동을 유도하고 공정별 유해위험 요인을 발굴해 개선활동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석면건축물 해체 제거 작업 관리 등 석면관련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정에 참여했다.

산업포장은 사업장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한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와 이용주 영우 대표이사, 이신영 케이씨씨 여주공장 안전환경팀장 등 3명이 수상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행사 개회를 선포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