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2.03.19 14:50:31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미꾸라지형 상사`가 부하직원의 근무 의욕을 떨어트리는 꼴불견 상사 1위로 선정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과장급 이하 직장인 1만 10명을 대상으로 `근무의욕 떨어트리는 꼴불견 상사 유형`에 관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사내에 부하직원의 근무의욕을 떨어뜨리는 꼴불견 상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직장인의 91.9%는 "있다"라고 대답했다.
과장급 직장인들은 ▲책임질 일에 발뺌하는 미꾸라지형 상사(55.2%) ▲실현 불가능한 목표 설정하는 무개념형 상사(31.4%) ▲보고서 제출하면 끌어안고 묵히는 청국장형 상사(27.6%) 순으로 꼴불견 상사 유형을 꼽았다.
대리급 직장인들은 ▲책임질 일에 발뺌하는 미꾸라지형 상사(62.3%) 다음으로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질 하는 CCTV형 상사(32.9%)와 ▲실현 불가능한 목표 설정하는 무개념형 상사(22.5%) 등을 꼴불견이라고 답했다.
반면 사원급 직장인들은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질 하는 CCTV형 직장상사(48.4%)를 가장 꼴불견으로 생각했다. 다음으로 ▲책임질 일에 발뺌하는 미꾸라지형 상사(44.3%) ▲잔소리만 늘어놓는 훈계형 상사(32.1%) 순으로 꼴불견 상사 유형을 꼽았다.
그렇다면 이들 직장인들은 꼴불견 상사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가능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한다는 의견이 55.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겉으로는 친한 척 뒤돌아서 뒤담화(17.9%) ▲제발 다른 곳으로 이직하길 희망(17.1%) ▲대놓고 무시하거나 따짐(7.3%) 등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 꼴불견 직장상사를 대처하는 기타 답변으로는 ▲꼴불견 상사보다 더 높은 상사 앞에서 잘못을 따진다 ▲업무에 증거를 남김(구두보고보다는 서면보고 등) ▲환자라고 생각하고 무시함 ▲잘 구슬려서 책임을 나눠 갖게 한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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