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1분기 스마트폰 시장서 나란히 `도약`

by조태현 기자
2011.05.11 13:34:17

삼성전자, RIM 턱밑까지 추격…LG전자, 6위로 한계단 상승
전체 휴대폰 시장서도 2·3위 유지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국내 휴대폰 업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 업체인 RIM(리서치 인 모션)을 1.2%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으며, LG전자는 모토로라를 따라잡은 것.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국내 휴대폰 업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12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1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0.6%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점유율 순위는 4위. 특히 3위 업체인 RIM과 점유율 차이를 1.2%포인트로 좁히며 하반기 3위 등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의 판매가 5월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점유율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던 LG전자(066570) 역시 점유율을 높이며 모토로라를 따라잡았다.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410만대로 모토로라와 같은 수준으로 6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전분기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4%.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 등 전략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점유율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전분기에 비해 4.6%포인트 급락했다. 애플은 18.1%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