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메일광고, 배너광고 보다 효과 커-유니어스 조사

by김윤경 기자
2000.12.05 18:45:01

이메일 광고의 클릭률이 배너광고의 수십배에 달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중개 에이전시 유니어스는 최근 자사의 동영상 이메일 마케팅 툴인 "랄라메일(www.lalamail.co.kr)"을 통해 30만명에게 발송한 동영상 이메일의 광고 효과를 조사한 결과 평균 클릭률이 31%에 달해, 가장 대중적인 인터넷 광고 수단인 배너광고의 클릭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유니어스가 최근 한달간 랄라메일을 통해 전송한 음료광고, 이벤트광고, 게임광고를 대상으로 평균 클릭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30일~11월 19일까지 5만명에게 발송한 토토모사 축구복표(체육진흥투표권) 사업 개시 홍보를 위한 배팅 이벤트 광고의 경우 40% 의 클릭률을 보였고, 지난 11월 3일~ 30일까지 10만명에게 발송한 위자드 소프트 악튜러스 게임 출시광고의 경우 30%의 클릭률을, 지난 11월 13일~27일 까지15만명에게 발송한 유진사이언스 음료광고의 경우 24%의 클릭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너 광고의 평균 클릭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e-메일 광고가 배너광고보다 수십배 높은 설득력을 가진 셈이라고 유니어스는 분석했다. 특히 랄라메일과 같은 재미있는 동영상광고는 한 번 배달된 메일이 회원들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바이러스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바이러스 마케팅"이란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의 구전효과를 노린 마케팅 기법으로 온라인 매체를 타고 각 개인의 PC로 옮겨 다니는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강력한 전파력을 구사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유니어스의 조사에 의하면 랄라메일이 전달되는 비율은 약 20%로 나타났는데, 이는 처음 메일을 받은 10명의 수신자 중 2명이 친구나 동료에게 전달하는 등 메일 수신자가 끝없이 확산되 간다는 의미이다. 이밖에도 이메일 마케팅은 매출과 바로 직결되는 1:1 마케팅, 타깃마케팅을 구사하는데 효과적이고,비용면에서도 배너에 비해 경제적이어서 특히 요즘 같은 불황기 광고 전략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어스의 이혁재 팀장은 "미국의 경우 e-메일 마케팅 시장이 오는 2003년까지 45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그에 못지 않은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광고는 물론 전자상거래까지 결합된 형태의 이메일 마케팅은 미래형 광고매체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