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서울 주택 인허가 늘었지만…준공 43% 감소
by이다원 기자
2026.06.30 06:00:04
국토부 '2026년 5월 주택 통계' 발표
수도권 준공 66.9% 급감…공급 회복 더뎌
서울 아파트 거래 8946건…전월보다 18.9%↑
전국 미분양 6.5만가구…악성 미분양은 소폭 감소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5월 서울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늘어난 반면 분양과 준공은 감소하는 등 지표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입주 물량을 의미하는 준공은 전달과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감소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는 629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5% 증가했다. 수도권도 1만 4152가구로 64.0% 늘었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서울이 1만 905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수도권은 5만 7765가구로 4.0% 각각 감소했다.
착공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착공은 1만 168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6% 증가했고 누적 실적도 4만 8855가구로 8.1% 늘었다. 서울은 5월 2607가구로 7.3% 증가했지만 누적 착공은 9630가구로 지난해보다 10.7% 감소했다.
반면 실제 입주 물량을 의미하는 준공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울 준공은 1914가구로 전달보다 49.8%,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 감소했다. 아파트 준공은 1413가구로 전달보다 57.4%,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3% 각각 줄었다. 수도권 준공은 530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9% 급감했다. 올해 누적 준공도 4만 2393가구로 46.3% 감소했다.
전국으로 확대하면 5월 인허가는 1만 9323가구로 전달보다 33.9%, 착공은 2만 2717가구로 14.4%, 분양은 1만 4731가구로 57.2%, 준공은 1만 2913가구로 28.4% 각각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비아파트의 공급 흐름이 엇갈렸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 비아파트 인허가는 1만 46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지만 착공은 1만 2358가구로 5.5% 감소했다. 아파트는 인허가가 13.4% 감소했지만 착공은 34.0% 증가했다.
거래는 서울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5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는 1만 4145건으로 전달보다 11.0%,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2%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도 8946건으로 전달보다 18.9% 늘었다. 올해 1∼5월 누적 서울 주택 매매거래도 5만 69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반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만 6490건으로 전달보다 4.7%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20만 9754건으로 전달보다 10.5%,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감소했다. 다만 5월 월세 비중은 68.7%로 4월(68.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5월 누적 월세 비중은 6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월세 비중은 52.2%, 비아파트는 80.9%였다.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5239가구로 전달보다 0.1%(60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 8601가구로 7.5%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4만 6638가구로 2.6%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 9350가구로 0.5% 감소하며 3만가구 아래를 유지했지만 수도권은 4828가구로 전달보다 11.3%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2만 4522가구로 2.6%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대구가 3388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3359가구, 경북 2957가구, 부산 2945가구, 경기 2714가구, 충남 2402가구, 제주 2265가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