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710선서 등락

by신하연 기자
2025.01.08 09:10:24

개인 20억 ''사자'' vs 기관 32억 ''팔자''
업종 대부분 약세…기계장비·IT 등 ↓
알테오젠·레인보우로보틱스 1%대 약세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이 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0포인트(-0.24%) 하락한 716.59를 기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35포인트(-1.11%) 내린 5,909.03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전장보다 375.30포인트(-1.89%) 하락한 1만9489.68에 각각 마감했다.

예상 밖으로 강한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적게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하락 마감하자, 코스닥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과 주가 반응을 집중시켰던 CES에서의 젠슨황 연설이 기대(미래 신사업)와 실망(단기 실적 가시성 부족)을 동시에 남긴 채 종료됨에 따라, 시장은 재차 데이터 민감 장세로 넘어간 상황”이라면서 “그 가운데, 12월 ISM 서비스업 PMI(54.1, 컨센서스 53.5)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으며, 11월 JoLTs 보고서 상 채용공고(810만건, 컨센서스 773만건)도 큰 폭 늘어났다는 점이 금리 상승을 초래하면서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이 미국 매크로 불안에도 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오늘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력 기업들의 잠정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3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기타제조(0.62%)와 제약(0.2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비(-0.71%), 비금속(-0.59%), 일반서비스(-0.57%), IT서비스(-0.46%), 전기·전자(-0.36%)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은 1.38% 약세다. HLB(028300)(-0.5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65%), 리가켐바이오(141080)(-0.16%), 삼천당제약(000250)(-0.06%), 휴젤(145020)(-0.18%), 클래시스(214150)(-0.58%) 등이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