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이승준 CTO, 포브스 선정 30세 미만 AI 리더 30인

by김세연 기자
2024.12.05 09:45:22

오픈 AI·코히어·엔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 리더들과 어깨 나란히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개발자가 포브스 북미 ‘2025 30세 미만 30인’ 중 AI 분야에 최초로 선정됐다.

이승준 트웰브랩스 CTO(사진=트웰브랩스)
영상이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는 이승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포브스 북미 2025 30세 미만 30인 중 이번에 신설된 AI 분야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한국 AI 기업으로서 미국 지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이 CTO는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영상 이해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오픈AI, 코히어, 엔트로픽 등 세계적인 AI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CTO는 “전 세계 AI 혁신을 이끄는 리더들과 포브스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된 것은 트웰브랩스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영상이해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분야의 챗GPT 모멘트를 열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이 CTO의 주도하에 2021년 창업 초기부터 영상 분야의 잠재력을 예측하고 인공지능 신경망 기술을 구축했다.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해 특정 장면 검색과 영상 기반 텍스트 생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1), 자연어로 문장을 입력하면 해당 문장에 적합한 영상 장면을 찾아내는 ‘마렝고’(Marengo 2.6)는 구글, 오픈AI 등과 비교해 최대 43%가량 성능 우위를 보였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3년 연속 선정되거나 ‘세계 50대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매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과학 △헬스케어 등 산업별로 전 세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30세 미만의 젊은 리더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 CTO가 선정된 △AI분야를 비롯해 △교통 △모빌리티 등 신규 분야가 새롭게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