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17·18일 막차 연장…서울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by양희동 기자
2024.09.09 11:15:00

17·18일 지하철·터미널 경유 버스 막차 새벽 2시 연장
시립묘지 경유 버스 증회·경부고속 버스전용차로 연장
기차역·터미널 주정차 위반·불법 영업택시 특별 단속
토피스 홈페이지·서울교통포털 앱 교통정보 확인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명절 기간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주요 사항은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 연장 운행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회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교통정보 제공 등이다. 시는 연휴 기간 중 심야시간대 기차 및 고속·시외버스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시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17일)과 다음날(18일)에 열차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토록 하루 총 121회 증회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이며, 새벽 2시는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이용 역의 마지막 열차는 역사 안내문이나 안내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서울시내 3개 터미널(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과 5개 기차역(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을 대상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새벽 2시는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이다. 기차역·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가 기준이다.

매일 오후 11시 10분~다음날 오전 6시(노선별 상이)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정상 운행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17·18일 이틀간 용미리(774번), 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은 하루 50회(용미리 경유 10회, 망우리 경유 40회) 증회 운행한다.



경부고속도로 CCTV 서울 설치구간 및 운영시간 연장. (자료=서울시)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귀성·귀경객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시간도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이용불가차량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무인단속카메라는 물론 차량 블랙박스, 스마트폰 등으로 시민신고로 적발될 수 있다. 연장 운영일은 14일부터 18일까지이며, 연장 운영 마지막 날인 18일엔 다음날(19일) 새벽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유지된다. 이후엔 평소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7시~오후 9시로 운영시간이 조정된다. 운영시간 정보는 고속도로 전광표지판(VMS)에 사전 안내할 예정이며, 고속도로 내 주요 진입로 5곳에 안내 입간판 등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13일과 18일에 기차역 및 버스 터미널 주변 도로 등의 불법 주·정차 차량과 교차로,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 등을 집중 단속한다. 또 같은 날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승차를 거부하거나,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를 하는 택시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도심뿐만 아니라 장거리 귀성·성묘에 나서는 시민들에게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민족 대이동으로 고속도로가 혼잡한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고, 승용차 이용 시에는 도로소통 예보와 사고 등 돌발 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