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비타민C·가글 도움 될까

by정시내 기자
2020.03.09 10:01:46

코로나19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코로나19 예방에 비타민C·가글이 효과가 있을까.

9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는 코너 ‘명불허전’ 특집으로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신중권 변호사, 정재훈 약사,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가 출연해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항생제로 코로나19 치료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오한진 의사는 “항생제는 처방해야만 살 수 있다. 약국에서 아무리 스마트폰을 들이대고 약을 달라고 해도 살 수가 없다”며 “바이러스는 항생제에 절대 죽지 않는다. 다만 심해지면 폐렴을 유발하는데, 박테리아에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때도 거기에 맞는 약을 써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S1TV ‘아침마당’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역시 “항생제는 바이러스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한다. 코로나19를 죽이려면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야 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또 비타민C와 가글의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정재훈 약사가 “코로나 예방할 수 있는 건 없다. 허브티와 비타민C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근거가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가글 용액도 도움이 안 된다. 워낙 가짜 뉴스가 많다. 존스홉킨스에서는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가글은 효과가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