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8.31 09:19:2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디엠(224060)이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18분 코디엠은 전날보다 13.56% 오른 1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이틀째 상승세다.
코디엠은 이날 노르웨이 바이오 기업인 앨리스 그룹(Alice Group)과 미세조류 추출물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을 통해 코디엠은 노르웨이 국가기관인 ‘노르웨이바이오연구소(NIBIO)’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는 미세조류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노르웨이산 고품질 고순도의 바이오 원료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바이오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미세조류(microalgae)는 인체의 면역 체계를 높이고 항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기존 연구 결과를 통해 속속 발표되고 있어 항암제 치료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다.
회사 관계자는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노르웨이산 미세조류 원료는 기존의 제품과는 달리 고순도, 고품질의 제품으로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의 원재료로 주로 사용되던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제약 분야에서도 원재료로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디엠은 올해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디엠은 기존사업인 반도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는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메스에 납품한 장비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