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스, 이승철과 재능있는 일반인 발굴..음원 발매까지

by김관용 기자
2015.12.21 10:15:49

가수와 일반인이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 채널로 소통
음원 발매로 이어진 첫 사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디지털 콘텐츠 방송국인 메이크어스(대표 우상범)와 가수 이승철이 함께 진행한 이벤트에서 1위를 기록한 대학생 방세진(25)씨가 21일 음원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대표 음악페이지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이하 ‘일소라’)에서는 지난 6월 ‘이승철씨와 앨범 내고 싶은 분을 찾습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평소 뉴미디어와 모바일 콘텐츠 채널에 관심이 많았던 이승철이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일반인들과의 음악 소통 확대를 위해 기획된 것이다. 참가자로부터 ‘시간 참 빠르다’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제보 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승철은 제보받은 영상 중 가장 잘 부른 다섯 곡을 선정, 심사 평과 함께 일소라 페이지에 게재했다.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1명에게는 이승철과 함께 음원 작업의 기회를 주기로 약속했다. 그 결과 “톤이 아주 맑고 가사 전달력이 좋아 원곡의 느낌이나 가사가 주고자 하는 뉘앙스를 정확히 잘 표현했다”는 심사평을 받은 방세진씨가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기록, 1위에 선정됐다.



이벤트에 선정된 방씨와 가수 이승철은 수 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이날 음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음원은 총 2가지로 이승철의 열두 번째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와 올 봄에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프로듀사’ OST에 수록된 이승철의 ‘달링’을 새롭게 편곡한 것이다.

메이크어스에서 운영하는 ‘일소라’ 채널은 페이스북 음악 페이지 중 가장 규모가 크며 구독자수는 21일 현재 223만명에 달한다. 메이크어스는 일소라 외에도 딩고뮤직(https://goo.gl/O0SFA7), 프리스타일타운(https://goo.gl/lZfKsK) 등의 음악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 TV에서 볼 수 없었던 세로 라이브, 음주라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컨셉의 모바일 전용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김홍기 메이크어스 뮤직팀 이사는 “일반인들이 메이크어스가 운영하는 일소라를 통해 가수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며 “최근 아델 여고생을 비롯 다양한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모바일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