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탄력붙은 개포4단지..3256가구 새 아파트로 탈바꿈

by김성훈 기자
2014.12.10 11:15:00

△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이 통과된 개포 주공 4단지 [사진제공=서울시]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의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서울시는 제36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주공 4단지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개포주공 4단지는 총 3256가구(34개동·지하 4층~지상 34층)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43㎡ 177가구, 45㎡ 130가구, 59㎡ 684가구, 76㎡ 344가구, 84㎡ 1393가구, 99㎡ 232가구, 114㎡ 263가구, 132㎡ 33가구 등이다. 시는 이 중 991가구(30.4%)는 소형주택(전용 60㎡ 이하)으로 지어 2~3인 가구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2016년 5월에 시작해 2019년 9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공희 국민대 건축설계전공 교수가 공공건축가로 참여, 계획 단계부터 단지 내부와 인근 지역의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우수 디자인 공동주택 단지로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개포주공 4단지 내 기존 공동주택의 일부를 증·개축해 신설될 도서관과 공원 부지에 문화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 내 폭 20m의 생활 가로를 조성, 다양한 공동체 시설과의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도 단지 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어린이집, 경로당 등 공동체 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의 도시정비사업 시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단지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도시 환경에도 신경써야 한다”며 “주변 환경을 고려해 주민에게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