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3.10.23 12:00:00
삼성서울병원·보건환경연구원, 공동 연구 결과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 증상과 대기질 간 상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보건센터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8개월간 22명의 내원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작성된 1880개의 증상일지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한 25개 구 대기측정소의 오염물질 농도를 비교·분석해 아토피 증상과 대기오염물질농도 간의 상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벤젠, 톨루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가 짙을수록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됐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PM10)가 ㎥당 1㎍(마이크로그램) 증가하면 증상이 평균 0.4% 심화됐다. 또 벤젠과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0.1ppb(part per billion) 증가하면 증상이 각각 평균 2.74%, 2.59% 악화돼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