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괴생명체 발견, 정체 모를 '고래의 썩은 시체'로 판명 나

by정재호 기자
2013.07.26 15:17:5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중동 괴생명체 발견에 세계가 긴장했지만 그 정체는 죽은 고래의 시체로 판명되고 있다.

중동의 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해군이 건져 올린 전에 볼 수 없던 이상하고 거대한 모양을 한 ‘중동 괴생명체’가 죽은 고래의 시체로 보인다고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가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중동 괴생명체는 지난 7월11일 현지 페르시아만 수면 위로 떠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문의 중동 괴생명체가 발견된 가운데 전문가는 이를 고래로 규정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고래의 종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미스테리를 남겼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이 괴생명체를 두고 일각에서는 헐리우드 액션대작 영화 ‘퍼시픽 림’의 중동 버전 오프닝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으나 사진 속 해당 괴물체는 조작이 아닌 실제 이란에서 발견된 생명체로 확인됐다.

중동 괴생명체는 발견 당시 심한 악취를 풍기는 시체로 떠올랐다. 이 부패상태에 비춰볼 때 죽은 지 한참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시체 사진을 면밀히 조사한 캘리포니아대학교의 해양과학연구소 소장은 “이제껏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상 이것은 고래의 사체와 골격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심하게 부패한) 사체의 상태 때문에 이 고래가 정확히 무슨 종인지에 대해서는 규정하지 못하겠다”고 약간의 미스테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