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스마트폰 `레이저` 승부수, `두께 7.1mm`

by서영지 기자
2011.10.19 14:16:56

구글에 인수된 이후 첫 스마트폰
4.3인치 슈퍼 AMOLED 탑재..OS는 진저브레드
개인 클라우드 `모토캐스트`도 담아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모토로라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브랜드 `레이저`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승부수는 7.1mm 수준의 초슬림 두께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곡선형 디자인의 7.1mm 두께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를 선보였다. 구글에 인수된 이후 내놓는 첫 제품이다.
 
4.3인치 크기의 슈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2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기가바이트) 램 등도 담았다.
 
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진저브레드)을 내장했다.



개인 클라우드 개념을 도입한 `모토캐스트`도 눈에 띈다. 집이나 회사 컴퓨터에 원격으로 접속해 각종 콘텐츠를 용량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우리나라에서 선보이기 몇 시간 전 미국에서 선보인 `드로이드 레이저`와는 모델명과 지원하는 통신망이 다르다.

미국에서 출시된 제품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지만 국내에는 3세대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 아직 LTE망이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았고, 데이터 요금제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 쇼클리 모토로라 글로벌 모바일 디바이스 총괄은 "모토로라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미국 시장에서 제품 공개한 이후 몇 시간 만에 한국에서 공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