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욱 기자
2010.12.03 14:28:51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美 항공우주국, 나사가 어제 외계생명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혀 다른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생명체의 구성이 아닌 독극물 원소를 기반으로 살 수 있는 생명체입니다. 보도에 신욱 기자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기존에 알려진 생명체와는 전혀 다른 박테리아를 발견했습니다.
나사는 미국 워싱턴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동쪽 모노 호수의 침전물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인을 포함해 황과 탄소, 수소, 질소와 산소 등 필수 6대 원소를 기반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나사는 새 박테리아를 인대신 독극물인 비소를 넣은 배양액을 기반으로 배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이 질량분석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확인한 결과, 배양액에 포함돼 있는 비소가 이 박테리아의 단백질과 지질, 핵산 등에서 포착됐으며, DNA에서도 비소가 발견됐습니다.
나사는 이 박테리아가 지구밖 우주 환경에서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소는 인과 달리 태양계는 물론이고 우주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원소이기 때문에 인이 없는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확인된 것입니다.
나사는 이와 함께 이번 발견이 지구의 발생과 유기화학, 미생물학 등 다른 분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데일리 신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