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리포트) ③ 오방색으로 고객마음을 편하게.

by강동완 기자
2007.08.29 16:28:28

한국음식은 색상조합과 같다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오방색을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5가지 색을 말한다.

이 오방색은 한국음식의 구성요소와 고명과 여러 다른 부분에서 중요성을 가지기 때문에 한국음식에서는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즉, “한국음식은 오방색이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방색이 한국음식에서 가지는 의미는 크다.

전주대학교 외식산업학과(지도교수 최동주)의 김유진씨는 ‘한국의 오방색문화에 대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소개하고, 외식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색상을 이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오방색의 특징 중 오장육부와 연관시켜 레스토랑에 접목시킬 생각이다”며 “오방색과 오장육부는 아주 긴밀한 관계가 생성되어 있고, 이것을 레스토랑에 접목시키면 아주 재미있는 테마가 있는 레스토랑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오방색을 이용한 유니폼의 경우, 업체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니폼의 색깔을 오방색으로 연관시켜 고객이 보기 좋게 함으로써 매출력을 높일수 있다”고 소개했다.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는 초록색, 깔끔한 이미지의 검은색과 흰색, 활기차고 따뜻해 보이는 적색과 황색을 잘 활용하여 선택하거나, 오방색이 다 합쳐진 무늬의 옷을 입는다.

이 유니폼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오방색은 사람이 보기만 하더라도, 그 색의 느낌을 인지하게 된다.

적(赤)색은 왠지 사람이 활기차게 만들어 우울한 느낌을 가시게 할 수도 있고, 왠지 정열적인 색이라 힘을 나게 하는 색이다.
백(白)색은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사람이 보면 ‘아 깔끔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색이다.
청(靑)색은 왠지 차갑게 느껴지는 색상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색상이다.
흑(黑)색은 보기에는 무뚝뚝하지만 뭔가 정갈스러운 느낌을 준다.
황(黃)색은 발랄하고 생기가 있는 색이므로, 보는 사람을 하여금 즐겁게 한다.

김씨는 “이러한 유니폼을 채택해서, 각 레스토랑 영역을 5방으로 구분하여, 동, 서, 남, 북, 그리고 중앙으로 영역을 나눠 종업원들의 유니폼들이 그 영역 안에서 최대한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있다며, “유니폼으로 5팀을 구분하여, 서비스 질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색상을 활용한 고객서비스를 이끌어 간다면 창업의 성공 지름길이 될것이다.

한편, 오방색과 연관되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레드는 활기와 야망 정열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컬러이다. 힘과 행동을 상징하며 정직하고 외향적이며, 즉흥적이다. 우울증을 완화시켜주며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을 누그러트리며 자신감과 진취적인 사고를 갖게 해준다. 식품속의 붉은 기운은 혈액으로 침투해 혈액순환을 돕고 열과 체온을 올려주어 아드레날린 방출을 자극해 에너지와 활기를 증진시킨다.

이 붉은 기운은 햇볕을 많이 쬐일수록 더 짙은 색을 띄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이 많다. 레드컬러의 대표식품으로는 토마토•딸기•붉은 고추,붉은 파프리카 등을 들 수 있다. 당근의 베타캐로틴, 토마토의 리코펜, 고추의 캡산틴이 여기에 속한다.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리코펜은 지용성이라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 보다 기름으로 조리하면 리코펜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파프리카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볶거나 튀겨도 영양소가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흰색은 청결하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흰색채소는 마늘, 무, 양파, 도라지, 더덕, 인삼 등으로 주로 땅에서 나는 매운맛을 가지고 잇는 뿌리채소가 많다.

마늘과 양파는 항바이러스, 항 박테리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몸속의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파는 항암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는 셀레뉼(Se)이 많은 채소이다.

무는 비타민C가 많고 인터페론 성분이 들어있어 식도암, 위암에 효과가 있으며, 인삼 속 사포닌 성분은 항암작용을 하며 비타민B는 혈액순환에 좋으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검은색 컬러는 인디고음식이라고도 하는데 두려움과 억압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때 순화 및 안정작용을 하여 생리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냉엄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며 단정한 느낌을 준다. 시각을 증진시키는 색은 아니지만 우리 몸에 들어와 열을 발생하며 따뜻하게 해준다. 검은색 음식으로는 검은콩, 검은깨, 검은 쌀, 다시마, 미역 등이 있다.


황색은 발랄하고 생기가 돌며 사교적이고 쾌활하며, 열정적이고 힘을 북돋아 주어 삶의 흥미와 즐거움을 주며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인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황색은 식별력, 판별력, 기억력, 사고와 결정,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을 인지하는 능력을 준다. 당근, 호박, 고구마는 강력한 베타카로틴이 있어 항산화작용을 도와 노화를 억제해 준다. 고구마에는 퀘르세틴이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의 활동을 막아 심장병과 폐암에 도움을 준다. 호박에는 Fe, Mg, Mn, Zn 등과 같은 미네랄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다.


초록색은 차갑고 우울하며, 슬프게도 하고, 보수적이면서도 신중하며 헌신적인 경향을 보인다. 정신적인 긴장 완화시켜주는 색으로 심리적인 압박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장기나 순환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치유의 효과를 준다. 조화와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안정을 줘 자연 치유력을 가지며 임산부에게 좋은 컬러이다.
 
초록색음식으로는 각종 푸른 채소와 솔잎, 녹차, 브로컬리, 키위 등이 있다. 솔잎은 테르펜을 함유하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을 가지고 있어서 콜레스테롤 제거효과가 있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동맥경화를 막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세포를 젊고 건강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사람은 솔잎차를 마시면 좋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고 배변작용, 다이어트효과, 동맥경화, 혈압상승을 억제하여 폐와 간의 건강을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