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4.08.30 14:52:39
맵스자산운용, 주차장 부동산펀드 출시예정
[edaily 윤진섭기자] 빌딩과 상가 등 수익성 부동산에 직접 투자해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토종 임대수익형 부동산펀드가 나온다.
그동안 부동산펀드는 개발사업에 자금을 대여하는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로, 현재까지 수익성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로는 KTB자산운용이 한나라당 빌딩을 매개로 한 `아시아 넘버원 코리아퍼스트 부동산펀드`가 유일했다.
그러나 `아시아 넘버원 코리아퍼스트 부동산펀드`는 외국계 펀드가 빌딩을 매입해 내놓은 것으로, 국내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를 모집, 임대 수익형 부동산펀드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맵스자산운용은 이르면 9월 중순쯤 주차장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부동산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맵스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모집하고, 이 자금으로 명동에 위치한 밀리오레 주차타워를 매입, 리모델링 후 주차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펀드는 만기 5년 이상·수익률 최대 연 9%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건물의 상층부를 리모델링 후 상가로 임대,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맵스자산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펀드는 주차장과 상가를 동시에 취급할 수 있는 주차건물이기 때문에 일반 PF형 부동산펀드 수익률보다 2%포인트 정도 높게 예상하고 있다"며 “기관과 법인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만 사모 펀드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임대형 부동산펀드는 사모형태로만 검토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로도 다양하게 개발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