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경탑 기자
2002.08.30 15:54:26
[edaily 이경탑기자] 지난 5월 KT에 이어 민영화를 추진중인 한국가스공사(36460)의 올해 배당률이 25∼30%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투증권 이인혁 연구원은 30일 `기업탐방`자료를 통해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지난 3년간 평균배당율 22.7%의 고배당을 실시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오는 12월 천연가스 공급망사업이 완료되고, 통영 1차기지와 인천기지 증설공사가 오는 10월과 12월중 일단락됨에 따라 2003년 이후부터는 한국가스공사의 설비투자 감소로 잉여현금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비 감소에 따라 가스공사가 지속적인 고배당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가스전 개발 및 지분참여 등과 관련, 이르크츠크PNG, 미얀마가스전, 동해가스전 개발사업 등은 현재 타당성 조사 및 매장량 탐사 과정에 있어 수익이 시현될 상황은 아니지만 카타르 및 오만프로젝트는 상반기에만 각각 761만달러, 650만달러의 수익을 얻었으며, 현재까지 5331만 달러의 투자수익이 발생해 1년7개월만에 투자비 1862만달러 전액이 회수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가스공사는 내·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및 해외로드쇼 개최 등 주가 부양을 위한 적극적 행보을 보이고 있다"며 "비슷한 시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지난 4월25일 외국인보유주식수 273만주에서 지난 29일기준 610만주로 늘어나는 등 주가가 지수대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지분한도와 관련, 그는 "가스공사가 외국인 1인 및 단일법인의 투자한도를 15%에서 10%로 줄이는 대신 현행 30%인 외국인총투자한도를 49%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지분한도확대시기와 관련, 그는 "가스공사가 이르면 하반기중 임시주총을 통해 한도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