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미래에셋증권에 소형언어모델 구축

by최연두 기자
2024.09.19 10:06:20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 기반
"현 금융 규제 준수·AI 사업 혁신 기대"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공지능(AI) 경량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대시(이하 HCX-DASH)’를 기반으로 금융 환경에 적합한 소형언어모델(sLLM)을 미래에셋증권의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온프레미스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하이퍼클로바X 대시 홍보 이미지(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이슈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도입을 꺼리는 공공과 금융 분야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LLM 구축형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 첫 사례가 이번 미래에셋증권이다.

구축형 LLM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닌 기업이 보유한 IT 인프라 내에서 구현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CX-DASH 모델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는 클래스 코드와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금융 규제 준수와 AI 활용을 통한 사업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구축형 LLM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업무별로 특화된 sLLM을 구축, 사내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번 미래에셋증권 구축 건을 완료함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의 하이퍼클로바X 서비스 △고객사가 클라우드로 직접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드는 ‘클로바 스튜디오’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에 이어 △기업 인프라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구축형’까지 고객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고객사가 생성형AI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며 “특히 구축형 LLM은 보안의 이유로 클라우드 형태의 LLM 사용이 어려웠던 공공과 금융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