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TV 방송 프로그램 활용 대만 관광객 유치 시동

by김명상 기자
2023.02.14 10:36:00

대만 방송매체 DMZ 등 관광지 16곳 촬영
현지 여행사와 협업 연계 여행상품 개발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대만 유력 매체를 대상으로 경기도 관광자원 촬영에 협조하며 관광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도라산역 대만방송 촬영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0~13일에 대만 유력 TV 방송매체인 삼립, 동삼 2개사를 유치하고, 경기도 관광자원 방문 촬영에 협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대만의 유명 방송국 중 하나인 삼립방송사(SET)는 ‘사라진 국경선’ 프로그램의 촬영을 마쳤다. 20분 정도의 분량으로 1편이며 3~4월 중 현지에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동삼방송사(EBC)는 ‘동삼세계일보’라는 프로그램 촬영을 완료했다. 총 3편(편당 4분 내외)으로 나누어 2~3월 중 방영할 예정이다.

주요 촬영장소는 임진각평화누리, 임진각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DMZ 관련 관광자원들과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웰니스 관광지를 포함해, 고양(포레스트아웃팅스), 이천(치킨대학), 수원(플라잉수원, 행리단길, 통닭거리), 의왕(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용인(플라이스테이션) 등이다.



대만 매체의 임진각평화누리 촬영 장면 (경기관광공사 제공)
이는 대만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서 이뤄진 것이다. 경기관광공사는 현지 방영 시기에 맞춰 대만 라이언 여행사와 공동으로 정전 70주년 DMZ 체험, 웰니스 관광, 한류 촬영지 방문 등이 포함된 관광상품을 개발, 출시해 대만 관광객을 경기도로 유치할 계획이다.

대만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126만여 명이 방한했고, 방한객 규모는 전체 3위에 해당한다. 도와 공사는 지난해 11월 대만 라이언 여행사, 콜라 여행사를 초청해 경기도의 신규 관광자원 방문 체험을 추진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12월에 경기도 관광상품을 대만시장에 출시해 대만관광객 400여명을 유치한 바 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DMZ는 세계 평화의 상징이자 생태보고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연간 60만 명이 넘는 해외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만큼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평화누리 캠핑장 조성 등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글로벌 특급호텔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