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2.02.15 10:59:01
오스테드 이어 국내 풍력타워사와도 협력
연내 씨에스윈드 공급량 100만t 돌파 전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가 오스테드(Orsted)에 이어 씨에스윈드(CS Wind)와 협력하며 친환경 풍력발전용 소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10일 국내 풍력타워 제작사 씨에스윈드(112610)와 협약(MOU)을 맺고 세계 해상풍력시장 진입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연내 풍력타워 제작용 후판 브랜드인 ‘그린어블 윈드’(Greenable Wind) 제품 16만톤(t)을 씨에스윈드가 참여하는 글로벌 풍력타워 프로젝트에 공급한다. 포스코는 2015년 씨에스윈드에 후판 공급을 시작해 누적 공급량이 올해 3분기 100만t을 넘어설 전망이다.
씨에스윈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터키·중국·대만에서 전 세계 육·해상 풍력 프로젝트용 풍력타워를 제작한다. 지난해 포르투갈 ASM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풍력발전은 자연 상태의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대체 에너지원 가운데 가장 경제성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국내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풍력 소재 공급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5월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해상풍력발전과 연계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는 동시에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과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에 참여한다. 포스코건설은 해상 풍력 구조물 건설을,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수소 발전 등을 각각 맡는다.
이뿐 아니라 포스코는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대응하려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 소재 전문 판매부서를 신설했다. 또 친환경에너지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을 출시해 고객사에 풍력산업용 타워와 하부구조물 구조해석, 용접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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