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8.12 09:16:0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공지능·데이터과학 전문 기업 솔트룩스(대표 이경일)는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대규모 고품질 우리말 자원 구축을 위한 국립국어원의 ‘구어 자료 수집 및 원시 말뭉치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누구나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그 인공지능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는 데이터에 관해선 그 중요성을 인공지능만큼은 체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주요 국가 공공데이터세트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 25만2952건, 캐나다 8만1949건, 영국 5만1297건에 달한다. 이에 비해 한국은 2만9934건으로 미국의 1/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언어 데이터인 말뭉치 어절 보유량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언어별 말뭉치 데이터는 영어 2000억 어절, 중국어 800억 어절 대비 한국어 2억 어절로 한국어가 영어의 1/1000에 그치는 등 해외 선도국보다 데이터 자산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에 국립국어원은 TV, 라디오 등의 구어 원자료와 드라마, 연극 대본 등의 준구어 원자료를 수집해 말뭉치를 구축하고, 저작권 이용 계약까지 체결해 민간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말뭉치 구축 사업을 계획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