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정보사회 일자리 문제 해결 필요…전문인력 양성 확대 시급"

by이유미 기자
2017.04.30 17:34:40

제16차 ICT 정책 해우소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 주재로 지난 28일, 비트교육센터에서 지능정보사회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6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번 해우소에는 민간기업 및 훈련기관 관계자, 유관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전문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먼저 미래부, 산업부, 고용부 등 전문인력 양성을 책임지는 3개 부처의 인력양성 기관이 전문인력 양성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이어서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미래부는 기조발제에서 제조업의 자동화 및 서비스업의 인공지능화 등으로 중간숙련 일자리가 감소하고 고숙련의 전문직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정부는 올해 1960억원을 투자해 △과학기술 분야, △신산업 분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만347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능정보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효과를 상쇄하는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향후 전문인력 양성 규모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범부처 차원의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미래부)는 “서울대는 컴퓨터공학 복수전공 신청이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하고, 카이스트는 전산학과의 전공선호도가 1위에 오르는 등 우수 인재들이 SW학과에 몰리고 있다”며 “지금이 SW중심대학 사업을 확대해 고급 SW 인재를 육성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산업부)은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의 전문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미래형자동차,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고용부)은 지능정보사회의 급변하는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시장, 산업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성과·고품질 훈련인프라 확충 등 인력양성 체계를 개편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정연 서강대 교수는 “우리 대학교육의 산업계 요구부합수준이 60개 국가 중 47위까지 추락하는 등 인재강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원점으로 돌아가 민·관·학이 머리를 맞대고 대학교육과 산업현장의 괴리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대체효과를 상쇄하고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전문인력 공급전략에 대한 민·관 합동의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부처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가운데) 미래부 제2차관 주재로 지난 28일, 비트교육센터에서 지능정보사회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6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사진=미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