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지분 인수

by한규란 기자
2013.01.18 16:27:31

금호산업 베트남 KAPS지분 50%, 721억원에 인수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베트남 호텔사업에 진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KAPS) 지분 50%를 721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의결했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인 호치민시 중심지에 위치한 빌딩으로 호텔(21층), 레지던스(32층), 오피스(21층) 등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2011년 영업이익률은 33.5%, 지난 해 영업이익률은 41.7%(추정)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평가법인 실사 결과 금호아시아나플라자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5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연간 약 300억원의 안정적인 잉여현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수익을 실현하고 지속적인 흑자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근 인도차이나반도 내 사업거점을 다질 수 있게 돼 항공, 호텔, 쇼핑, 문화가 조화된 복합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지분 인수에 지난 달 대한통운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500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지난 해 12월 2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정밀실사 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