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1.03.22 11:37:5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 각종 악재들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상승보폭을 넓히지는 못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32분 코스피는 현재 전일보다 8.52포인트(0.43%) 오른 2011.94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원전 사태가 진정기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도쿄 전력이 원전 1~6호기의 전력선 연결작업을 마쳤다고 전해진 데다 3, 4호기에 대한 점검을 거쳐 이날(22일) 전력 공급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전 3호기에서 회색연기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는 등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다.
리비아에서의 군사 충돌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불안감이 퍼지면서 2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102.33달러로 마감됐다.
다양한 악재들이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지수도 강보합권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952억원의 매수우위를, 개인도 301억원의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7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1337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와 화학주가 2%이상 오르고 있고 음식료, 기계 등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는 1%이상 밀리고 있다. 또 금융과 보험, 건설주 등도 하락세에 동참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의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3% 이상 상승하고 있고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2%, 4%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와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2% 가까이 빠지고 있다. 삼성생명(032830)과 하이닉스(000660)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