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강화`..R&D 인력 충원 나섰다

by조태현 기자
2010.08.03 13:43:37

MC사업본부 전 사업영역 R&D 인력 수시채용
"스마트폰 인력 집중 선발…인력 채용 확대 예정"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가 휴대폰 관련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 강화에 나선다. 특히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는 스마트폰 연구개발(R&D)에 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R&D 인력 모집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MC사업본부 전 사업영역 R&D 인력 채용을 위한 것이다. MC사업본부는 크게 휴대전화와 PC 사업부로 이뤄져 있다.

채용은 휴대전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UI(User Interface) 등 휴대전화 전 부문과 PC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태블릿PC 설계 등 PC 전 부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중점적인 인력 채용은 스마트폰 관련 R&D 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R&D가 미흡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 형식"이라며 "최대 모집 인원 제한 없이 우수한 인력은 모두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휴대전화 시장은 스마트폰 위주로 급속히 재편됐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라 현재 휴대전화 업계에는 R&D 인력, 특히 스마트폰 부문의 R&D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휴대전화 시장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며 실적이 악화돼왔다. 급기야 지난 2분기에는 4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가 수시채용에 나선 것은 부족한 R&D 인력을 확보하고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