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4.08 14:59:09
씨티그룹 "12% 공급부족…삼성전자·하이닉스 최대수혜"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D램이 2분기(4~6월)중에 12%에 이르는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고정거래가격이 35%나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날 `하이닉스가 D램 고정거래가격을 10~2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데일리 기사에 동의하면서도 인상폭을 더 높게 잡은 것이라 주목된다.
씨티그룹은 8일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이 덕분에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업종내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했다.
씨티는 "메이저 PC업체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한국 D램 업체들에게 10~20% 높은 가격에 3~6개월 계약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전례없는 D램 공급물량 줄이기 탓에 공급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PC제조업체들이 우려하고 있는 듯하다"며 "재고 비축 과정에서 싼 가격에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씨티는 "우리의 글로벌 D램 수급모델에 따르면 1분기 3% 정도 공급부족에 이어 12% 공급부족이 2분기중에 있을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7%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권 D램 업체들은 지금 단계에서 공급가격을 미리 체결하려고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계약에 앞서 바기닝 파워를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