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화상통화로 홈헬스케어 시대 앞당긴다

by박지환 기자
2009.02.24 14:58:38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원격으로 진료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화상통화가 가능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병원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홈헬스 케어'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옥션 스카이프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카이프의 고화질 무료 화상통화를 통해 원격 진료 및 의료상담 서비스를 받는 국내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스카이프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원격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초당 30프레임의 고화질 무료 화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한국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의사 이제호 박사는 스카이프 화상통화를 이용해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조기 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박사는 "환자가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굳이 병원에 오지 않더라도 화상통화를 통해 얼마든지 진료가 가능하다"며 "법적·제도적 장치가 보완이 된다면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원격 진료·치료 등 홈헬스케어 시대가 더욱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스카이프를 이용한 화상치료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브라이언 헨더슨(Brian Hendersen) 의사는 폐렴으로 고생하는 92세 노인환자를 스카이프 화상통화를 통해 정기적으로 진찰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지역에 있는 피부과 의사도 1시간 거리가 떨어진 뉴저지 주의 호보컨(Hoboken)에 거주하는 환자와 스카이프를 통해 원격 진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배동철 옥션 스카이프 사업본부장은 "전세계 4억5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전화 스카이프가 의료 및 교육, 마케팅 컨설팅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