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8.08.07 14:22:53
아랍에미리트 하샨 담수·발전 플랜트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2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리미트 두바이 발전시설 최저가격 제시업체로 선정됐다.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경우 20억달러는 두산중공업이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하샨(Hassyan) 담수·발전 플랜트(가칭 P 스테이션)의 발전부문 최저가격 제시업체(로이스트)로 선정됐다. 최저가격 제시업체로 선정되면 발주처와 우선적으로 협상을 할 수 있다.
햐샨 담수·발전 플랜트는 두바이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건설된다. 총 발전 용량은 1500MW 급이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두바이에 전량 공급된다.
총 공사비는 30억달러이며 담수부문과 발전부문이 각각 10억달러, 20억달러 규모다.
발전부문은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3사와 인도업체인 도산(Doosal)이 입찰에 참여했다.
담수부문은 이태리 업체인 피지아(Fisia)社가 최저가격 제시업체로 선정됐다.
하샨 발전 플랜트는 P1, P2 블록으로 구성되며 가스터빈 4대, 스팀터빈 2대 등이 각 블록에 설치된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GDF수에즈가 발주한 슈웨이하트 2단계 발전담수프로젝트 중 담수부문을 8억달러에 수주했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작년 3월 총 11억400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제벨알리 M 복합화력발전소 공사(1330MW)를 따내, 현재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