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퀴진케이’, 영국서 차세대 K푸드 인재 발굴 나서
by노희준 기자
2025.12.03 08:27:17
英 명문 요리학교와 ‘K소스 한식 요리대회’ 성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한식 셰프 발굴·양성 프로젝트인 ‘퀴진케이(Cuisine. K)’를 통해 영국의 명문 요리학교와 손잡고 글로벌 한식 영셰프 발굴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 | 퀴진케이 Alumni 3기 김동현 셰프(오른쪽)가 게릴라 키친에서 현지 영셰프들에게 한식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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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K소스 한식 요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영국의 직업교육 및 기업맞춤형 평생교육기관 CCC(Capital City College)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에서 주관하고, CJ제일제당 퀴진케이가 단독 후원했다.
CCC 산하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는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최초의 요리학교로,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를 배출한 곳이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대회는 ‘고추장과 된장을 활용한 캐주얼 한식 요리’라는 주제로, K소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온라인 예선은 CCC 요리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10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됐다. 레시피를 제출한 참가자들 중 11명이 본선에 진출해 지난 1일 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서 경합을 펼쳤다.
본선에서 영셰프들은 한국의 전통 장류를 메인으로 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CJ제일제당의 고추장과 된장 제품을 활용해 한식의 깊은 풍미를 구현했으며, 각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접근과 현지화가 곁들여진 재해석이 돋보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속 ‘된장 파스타’를 선보인 엔젤 엘레마이크(Angel Elemike) 셰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된장을 활용해 감칠맛을 살린 소스와 섬세하고 정교한 플레이팅으로 드라마 속에서 화제가 된 메뉴를 높은 완성도로 구현했다.
우승자에게는 ‘퀴진케이(Cuisine. K)’ 로고가 새겨진 고급 나이프 세트가 주어졌으며, 3등까지는 한식 다이닝 식사권이 제공됐다. 대회에서 입상한 한식 요리들은 ‘레시피 북’으로 제작돼 퀴진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CCC 요리학교는 이번 대회 본선을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를 ‘한식 정찬 주간’으로 지정해, 현지 영셰프들이 한식의 정체성과 요리 철학을 직접 익히고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퀴진케이 알럼나이(Alumni) 셰프들과 함께 유망한 한식 영셰프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