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2bp 내외 상승 출발…이번 주 내내 약세 조정 지속

by유준하 기자
2024.12.13 09:41:31

국고채 3년물 금리, 1.3bp↑
미 10년물, 아시아 장서 보합
주말 탄핵안 가결 여부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 시장은 이번 주 내내 약보합을 이어갔다. 탄핵 정국 속에서 다가오는 추경 부담 등으로 강세 동력은 부재한 상황이다. 그나마 이달 강세 재료로 연말 산타 랠리 정도가 꼽히지만 불투명하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6.7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8틱 내린 118.9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1틱 하락,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보합세다. 이때 스프레드는 국채선물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하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상승, 지난해 2월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이에 시장은 여전히 이번 달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선 둔화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자리 잡았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6.7%지만 내달 동결 가능성은 76.7%로 집계됐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2.56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0bp 오른 2.640%, 10년물은 2.0bp 오른 2.720%로 집계됐다.

20년물은 미체결, 30년물은 0.1bp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이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22%, 레포(RP)금리는 3.02%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은 주말을 앞두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한 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