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08.30 11:39:57
당 조직위원장에 36곳 중 10여곳 후보 추천
31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 통해 최종 결정
현역 의원 2명 맞붙은 마포갑 등 24곳 보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지역구 정비·관리하는 조직위원장에 김성태 전 의원,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추천하기로 했다. 당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인사를 미리 선점, 지역 기반을 다지고 내년 총선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사고 당협 36곳 중 10곳에 대한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26곳 중 24곳은 심사를 보류하고, 2곳은 추후에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조강특위 결정안은 31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조강특위에서는 조직위원장 후보자 추천을 할 주요 인사로 김 전 의원(서울 강서구을), 오 전 부시장(서울 광진을),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중랑을), 고석 변호사(경기 용인병) 등을 최종 추천 명단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조직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사전 절차다. 조직위원장은 향후 운영위원회 구성 이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돼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가능성이 높다. 조강특위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후보자 선정 배경은 지역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고, 총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김 전 의원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위원들이 긍정적으로 판단해 특별한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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