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원봉사자의날…코이카, 팬데믹 속 '봉사' 의미 되새겨
by정다슬 기자
2021.12.06 12:11:11
코로나19로 봉사단원 일시 귀국 상태
현지 연수생 중심으로 봉사활동 진행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이 지난 5일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이해 자원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우리 정부가 파견하는 코이카 봉사단원은 모두 일시귀국한 상태이다. 그러나 코이카 해외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의 한국정부 연수생동창회의 힘을 합쳐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지 취약계층 아동의 정서발달과 독서에 대한 흥미 유발을 위해 ‘엄마 나라 동화책’ 8종을 현지어와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제작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160여 곳에 기증했다.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점자책으로 특별 제작해 14개 시각장애 특수학교에도 배포했다.
코이카의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 전문가 역량 강화 연수 과정을 수료한 현지 연수생이 참여해 수도 카슈켄트 소재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장애 아동 유치원에서 동화구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구 반대편 볼리비아에서는 수도 라파스의 마아샤 지역에서 ‘함께 줍는 쓰레기, 함께 심는 미래’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이카와 볼리비아 라파스 시청이 함께 기획하고 볼리비아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쓰레기 줍기와 식목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마야사 국립공원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후, 지역 내에서 17년 전까지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이던 곳에 1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라파스 시청은 옛 쓰레기 매립장터에 올해부터 숲 조성사업을 진행해, 10년 내에 자연 생물 보호구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볼리비아 현지의 신문사와 TV 방송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자원봉사 활동의 취지를 되새기고 라파스 시민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제고하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