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吳 내곡동 의혹' 생태탕집 母子 참고인 조사
by이용성 기자
2021.06.04 14:00:41
서울청 반부패수사대, 의왕서에서 4시간 출장 조사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시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사장과 아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4시간 동안 경기 의왕경찰서에서 생태탕집 모자 A씨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A씨가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의왕경찰서에서 출장 조사 한 것으로 파악됐다.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이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처가 땅이 속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땅의 존재를 모른다”고 주장했으나 내곡동 인근 생태탕 집에서 일하는 A씨 등이 “오 시장이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식당에 들렀다”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단체는 지난 4월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시절 “내곡동 땅 ‘셀프 보상’ 관련 거짓말을 일삼았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24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일에는 오 시장의 내곡동 땅을 일군 경작인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