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막…1800명 실력 겨뤄

by김소연 기자
2020.09.21 10:00:00

피부미용직종 최고 득점…김수아 선수 대통령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등 경기장서 50개 직종 대회
내년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대전에서 열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21일 온라인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50개 직종 1778명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2020년 제 55회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전라북도에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열렸다. 사진은 폴리메카닉스 종목 경기대회 모습.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이번 대회 최고 득점 선수는 피부미용직종에서 서울특별시 대표로 출전한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김수아 선수다. 김 씨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의상디자인 직종에 울산 대표로 출전한 울산광역시여성회관 장명주 선수가 받았다.

이번 기능경기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직종별 경기장 내 50인 이하 인원제한을 원칙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해 시행했다. △경기장 출입 전 모바일 사이트를 통한 자가진단 △경기장 입장 시 체온 측정 △손 소독·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전자출입명부(QR코드) 인식 △선수 간 안전거리 확보 △경기장 주기적 환기 및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지침을 마련했다.

개회식·폐회식, 시상식 등 대회 주요행사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폐회식도 온라인으로 열렸다. 유튜브 채널 등과 직업방송 채널 등을 통해 행사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각 종목별 시상식은 폐막 이후 현지 시도위원회에서 별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회 직종별 금메달 수여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200만원이 주어진다.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는 대회장상과 함께 각각 8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경상북도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0개로 우승을 했으며, 준우승은 서울특별시가, 3위는 경기도가 차지했다.

요리종목 경기대회 모습.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다수 입상자를 배출한 기관에 수여하는 금탑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대구광역시)가 수상해 대회장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회 은탑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경상북도)와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광주광역시)가, 동탑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부산광역시),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경상남도), 여수공업고등학교(전라남도)가 차지했다.

기능경기대회는 지난 196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55년간 29만여명의 예비 숙련기술인을 배출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마이스터넷’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내년 제56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회장을 맡은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회가 어렵게 개최된 만큼 참가선수들이 철저한 방역 속에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기능인들이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전북도, 전북교육청은 14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고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