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0.09.11 10:21:31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매티스 초대 국방장관 "그건 미친 짓" 좌절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원했으며 미군을 빼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가 내주 발간 예정인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사본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및 한국과 같은 다른 동맹들의 ‘호구’가 됐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의 군사적 의무를 부담하는 데 대해 불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에 주둔하던 미군을 빼내라고 명령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초대 국방장관은 댄 코츠 당시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그건 미친짓”이라며 “그건 위험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정책에 반발해 2018년 12월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미국의 과도한 방위비 부담에 불만을 표했고 취임 후엔 더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면서 해외 주둔 미군을 데려오겠다고 말해왔다. 실제로 주요 국제 문제에서 발을 빼고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 미군도 감축하는 조치를 실행에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호 및 방위비와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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