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6.02.18 10:00:00
발주계획, 입찰, 가지급 등 31만 계약정보 총망라
장애인, 여성 등 13만 희망기업 정보, 지도 서비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의 모든 계약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서울계약마당(http://contract.seoul.go.kr)’이 18일 공식 오픈한다.
서울시 클린재정시스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각 홈페이지는 물론, 조달청(G2B), 행정자치부(e-호조) 등 총 47개 기관에 분산돼 있던 계약정보를 모은 것이다. 이곳에서는 발주계획부터 입찰 전 과정, 대가지급까지 31만건의 모든 계약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중소기업 등 우수제품을 생산·판매하는 13만5000여 개 소규모 사회적 취약기업과 제품정보를 망라해 공개하고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제공한다.
서울시 직원들은 계약정보와 별도로 조달청이 보유한 5600여 개 부정당업자 제재정보, 국토교통부(ONE PMIS)의 1100여 개 건설업체 행정처분 이력을 공유, 부적절한 업체와의 계약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발주계획은 기관이나 부서별 모든 공사·물품·용역에 대해 발주시기, 사업비, 사업 담당자 전화번호를 분기별로 공개한다. 기존에 연초에 연간 발주계획을 한 번, 일정금액 이상의 발주계획만 공개하던 것에서 대폭 확대한 것이다.
입찰단계에서는 전 진행과정을 조달청(G2B)과 연계해 입찰공고문, 제안요청서 등 7만9000여 건을 공개하고, 낙찰자결정 단계에서는 입찰에 참가한 업체, 입찰금액 및 순위 등 결과를 제공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계약 상세내용, 계약업체, 하도급, 변경계약, 대금지급 등 계약과 관련한 모든 정보는 행자부(e-호조)의 23만여 계약정보와 연계해서 공개, 기업들의 책임있는 사업수행을 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그동안 제각각 공개되고 있던 서울시의 모든 계약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공개하는 서울계약마당이 본격 오픈해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에 입찰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참가기회가 확대되고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실공사 이력이 있거나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업체에 대한 정보 공유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업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