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승객 심장마비` 아시아나 항공기 긴급회항.. "승객들 비보에 안타까워해"

by박지혜 기자
2015.08.20 10:41:1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한 탑승객의 심장마비 증세로 김해공항에 긴급 회항했다.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승객 227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향하던 OZ 203편 항공기에서 중국인 A(56)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항공기에 탑승한 멕시코인 의사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는 사이 항공기는 오전 4시 47분께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

비상 대기하고 있던 공항소방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이 항공기는 A씨와 병원까지 동행한 멕시코인 의사가 김해공항에 돌아온 오전 6시55분께 다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A씨와 한 항공기에 탔던 승객들은 기내에서 2시간 이상 대기하며 그가 무사하기를 빌었지만 비보에 안타까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시아나 측은 A씨를 끝까지 돌봐준 멕시코인 의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