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방성훈 기자
2014.12.22 11:00:00
산업부,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 시연회'' 개최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스시템’을 마련,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2일 그동안 FTA 활용이 저조했던 농수산식품 산업의 수출산업화 지원을 위한 농수산식품 분야에 특화된 원산지관리시스템 개발을 마무리 짓고, 천안시 소재 ‘천안배원예농협’에서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관세청 등과 함께 ‘농수산식품 수출업계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은 물론 우리나라 대표 농수산식품 수출 효자품목인 배, 조미김, 홍삼, 김치, 차류, 냉장·냉동식품 등을 생산·유통·수출하는 기업 대표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은 FTA 활용률이 낮은 농수산식품 분야의 수출 산업화 지원을 위해 산업부가 올해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것이다. 개발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이 시스템을 7개월 만에 완성했다.
이 시스템은 국순당, 대상, 롯데제과, 하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무역협회 등 26개 기업과 기관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FTA 활용시 애로사항, 제도 이용시 불편사항 등을 파악한 뒤,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특히, 기존 원산지관리시스템(FTA KOREA)에서는 볼 수 없는, ‘HS코드 검색기’, ‘원클릭FTA가이드’, ‘BOM 작성도우미’ 등의 기능들이 농수산식품 수출업계를 위해 새롭게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점차 늘어나는 수출품목에 대해 체계적인 원산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만큼, 앞으론 보다 수월하게 FTA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오늘 시연회를 갖게 된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은 그동안 FTA 활용률이 낮았던 농수산식품 업계를 위해 정부가 별도로 마련한 맞춤형 시스템이다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수산식품업계에서는 이번에 개발된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농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미래 유망 수출산업으로 발전 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수산식품 특화 원산지관리시스템은 별도의 시스템 구축이 없더라도 인터넷 접속(ftaagri.or.kr)만으로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전국 16개 지역 FTA 활용지원센터,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KOTRA 등을 통해 농수산식품 업종에 전문화된 FTA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