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0.17 13:33:4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차(005380)가 약세를 보이며 다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환율 변동, 신흥국 자동차 시장 침체 등으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오후 1시33분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3.27% 내린 1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만2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KB투자증권은 펀더멘탈에 변화가 없지만 투자심리 위축에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F 쏘나타 판매 부진,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 침체, 한전부지 인수에 따른 외국인 매도 지속 등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부지 이슈와 세계 증시 하락이 겹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1개월 만에 1%포인트 하락했지만 펀더멘털과 무관한 문제”라며 “현대차 세계 판매량이 9월까지 363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하는 등 원화 강세와 파업을 제외하면 수익성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