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수연 기자
2011.07.01 14:18:48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오름폭을 더 키우며 4%대 고공행진을 지속했습니다. 물가 잡기에 나선 정부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황수연 기자입니다.
정부가 올해 물가상승률을 4% 지키겠다고 공언했지만 6월 물가만 살펴보면 이 역시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보다 4.4% 올라 6개월 연속 4%대를 유지했습니다.
5월에 4.1% 올라 소폭 하락하면서 한 숨을 돌렸던 정부입장에선 다시 긴장할 수밖에 없는 수치입니다.
소비자물가가 높은 것은 농산물 및 석유류 등 가격등락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오름세가 높기 때문입니다.
근원물가는 6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해 2009년 5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공식품, 외식비, 집세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파리바게뜨 등 유명 빵가게가 빵 값을 올렸고, 스낵과자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가공식품은 전년동월비 6.7% 올랐습니다.
돼지고기가 46.3% 올라 삼겹살, 돼지갈비 외식비가 15~16% 올랐습니다.
대체제인 쇠고기는 17% 가량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4.6%, 2.8%가 상승했습니다.
다만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은 전년동월보다 4.7% 올랐지만 전월비가 3.0% 하락하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휘발유, 경유도 정유사의 100원인하 할인 방침으로 5월에 이어 전월비도 1~2% 정도 떨어졌습니다.
이데일리 황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