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권서 `눈치보기`..프로그램 매물 `확대`

by김상윤 기자
2011.04.14 11:36:0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세를 지속하며 211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6.31포인트(0.30%) 내린 2115.50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에는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 2110선대로 밀려났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사자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억원, 1004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사자우위로 돌아선 이후 매수폭을 늘리며 1697억원치를 사고 있다. 한편 국가지자체 창구를 통해서는 3000억원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2599억원, 비차익 2783억원 등 총 5383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는 국가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지수에 부담이 되지만 마감동시호가 때 차익매수로 갈 것이기 때문에 지수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차익거래 매도는 개인의 자문형랩 청산과 외국인의 주식형펀드 환매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 금융 보험 등 금융관련 업종이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유통 통신 종이 목재도 내림세다.

반면 자동차주의 선전에 힘입어 운송장비가 1.5%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철강 금속 의약품도 소폭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에서는 하이닉스(000660)가 3%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닉스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단계에 진입했다는 증권가 호평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